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교활한 술책"…남북 대화 일단 거부

<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일단 거부했습니다. 대결책등을 숨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지 사흘 만에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첫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책임을 떠넘기고, 도발 책동을 숨기려는 남측의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사죄나 책임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로서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가 대화를 제의하면서 도발이나 핵포기 같은 망발을 떠들어댄 것은 적대의식을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일단 거부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

앞서 조평통은 별도의 담화를 통해 "남측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경축 분위기에 대해 '내북 결속용"이라고 모욕하는 것은 특대형 도발 추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태양절인 내일(15일)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갖고 체육 문화 행사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