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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기업이라더니…무더기 '인증' 박탈

<앵커>

공정거래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대기업들이 무더기로 인증을 박탈당했습니다. 겉다르고 속다른 대기업도 물론 문제지만, 처음에 인증을 내준 공정위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공정위로부터 공정거래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모두 27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회장 딸이 운영했던 빵집에 판매수수료를 깎아주는 특혜 지원을 했다가 적발된 신세계, 하도급 납품단가를 깎았다가 과징금 처분을 받은 현대모비스도 버젓이 포함됐습니다.

철강가격 담합으로 1천억 원 가까운 과징금을 낸 포스코와 포스코 강판, 4대강 사업 담합이 들통 나 100억원대 과징금을 낸 삼성물산도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들 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는 모두 공정거래 우수기업으로 인증받기 전에 벌어졌습니다.

공정위는 이제서야 이들 5개 기업의 인증 등급을 내렸습니다.

[공정위 관계자 : 인센티브(과징금 20% 감경, 직권조사 2년 면제)를 주는 등급이 A까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해당 기업들은) 우수등급에서 탈락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과징금을 부과해놓고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수기업 인증부터 내준 공정위의 처사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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