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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장서 또 가스 유출…안전 의식 지적

<앵커>

울산의 화학공장에서 또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근로자들이 가스를 마시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10시 10분쯤 울산 삼성정밀화학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유출됐습니다.

4킬로그램의 액체 염소가 50분 동안 가스 형태로 뿜어졌습니다.

회사 측은 액체 염소를 이동시키는 펌프에 과도한 압력이 걸리면서 배관 틈으로 염소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 : 펌프에서 (염소가) 역류를 하면서 압력이 많이 걸려서…. 유출 부위가 FRP배관과 PVC배관으로 돼 있거든요.]

사고가 난 배관은 두 배관을 이어붙인 뒤 철사로 엉성하게 연결시킨 상태였습니다.

염소 가스에 몸에 닿을 경우 피부가 짓무르고, 흡입할 경우엔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웃 공장 직원 4명도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올 들어서 국내 화학 물질 취급 공장에서 발생한  독성 물질 유출 사고가 벌써 1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업의 안전 의식과 시설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영상제공 : 울산 남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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