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우왕좌왕' 스마트 수업…1년 연기

<앵커>

칠판도 없고, 필기할 필요도 없고, 스마트 기기로 수업하는 이른바 스마트 교실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교실의 모습입니다. 문제는 스마트 수업하려면 디지털 교과서부터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일단 1년 연기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김경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 이 시간 달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봅시다.]

학생들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를 들여다 봅니다.

천체관측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달의 위치를 알아보고 디지털 교과서에 답을 적어 넣습니다.

[손지수/남양초등학교 5학년 : 디지털교과서로 하면 옆에 내용같은 것도 있으니까 더 잘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책가방 무게를 덜어주겠다고 시작한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교재 내용은 물론 방대한 자료와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첨단 교과서 입니다.

내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급한다는게 당초 정부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면 도입 시기를 2015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에 담을 컨텐츠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데다 기술적인 오류도 잦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게다가 도입 자체를 놓고도 교육계에선 찬반 논란이 여전합니다.

[김진숙/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교육R&D 본부장 :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중독 문제는 쓰지 말라가 아니라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학교에서 가르쳐야할 때다.]

[문경민/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 태블릿 피씨를 더 잘 활용해야 한다 학교 교육에서 끌어안아라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얘기가 아닌가.]

교육부는 내년 시범학교 운영 결과에 따라  디지털 교과서의 전면 도입 시기를 다시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임우식·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