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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사생활 팝니다"…파파라치의 세계

<앵커>

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파헤치는 파파라치에 대한 궁금증도 상당합니다.

원조인 할리우드 파파라치의 세계를 LA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경력의 파파라치인 칼 라슨.

매일 밤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여배우 제인 폰다.

어렵게 정보를 입수해 현장에 도착해보니, 벌써 동료 파파라치들이 모여듭니다.

[칼 라슨/파파라치 10년 경력 : 제인 폰다가 동생이랑 안에 있어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중입니다.]

3시간을 기다린 끝에 76살의 제인 폰다 일행을 카메라로 잡았습니다.

[제인, 멋진 저녁입니다.]

파파라치들에게 끈질긴 근성은 기본입니다.

보통 스틸 한 컷을 찍기 위해 이런 음식점 앞에서 서너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할리우드의 파파라치는 300명 정도.

때론 경호원들에게 얻어맞기도 하고, 수모를 겪기도 합니다.

[저스틴 비버/가수 : 방금 나한테 뭐라고 했지?]

그래도 큰 건 하나 올리면, 우리 돈 수억 원을 쥘 수 있습니다.

2천만 원 넘는 카메라에 각종 망원렌즈는 기본이고, 헬기나 보트를 동원하기도 합니다.

[칼 라슨/10년 경력 파파라치 : 패리스 힐튼이 우는 장면을 단독 촬영했는데요. 6달 동안 1만 달러(1천100여만 원)를 받았죠.]

스타라고 파파라치를 피하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300억 원짜리 초호화판 결혼식을 올린 모델 킴 카다시안, 걸핏하면 해괴한 말썽을 일으키는 여배우 린지 로한, 힐튼 호텔의 증손녀인 패리스 힐튼 , 파파라치들의 단골 먹잇감이면서도, 오히려 그 덕에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파파라치 없이는 스타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중적인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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