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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빙빙'…어지럼증 원인은 귓속

<앵커>

가만히 있어도 주위가 빙빙 도는 것처럼 느끼는 어지럼증 환자가 해마다 10% 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기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동자가 쉴 틈 없이 좌우로 움직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지럼병, 즉 전정기능 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 앞이 빙빙 도는 이 질환의 원인은 귓속에 있습니다.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귓속의 전정 부위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허옥자 73세/어지럼증 환자 : 일어나지도 못 하고 뱅글 뱅글 돌고하면서 어지러웠어요. 침대에서 땅을 못 디뎌요. 내려오질 못 하는 걸요. 밤새 토했어요.]

중이염의 합병증이나 귓속 바이러스 감염, 옆머리 충격에 스트레스까지 이상이 생긴 원인은 다양합니다.

멀미나 현기증과는 달리 시계 방향 또는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느끼는 게 어지럼증의 특징입니다.

보통 이명이나 난청을 동반하는데 심한 경우 얼굴 마비나 언어 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증 환자는 지난 4년 새 54%나 늘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의 65%를 차지했습니다.

[최현승/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 충격은 피하고, 아스피린이나 항암제, 항생제 같은 이독성 약물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고요. 중이염이 있을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낙상이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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