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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0…한반도 위기·투표율 변수

재·보선 3곳서 유력주자 윤곽 점점 뚜렷

재·보선 D-10…한반도 위기·투표율 변수
4·24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가 점차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선두·후미 주자 간 간극이 점점 드러나는 가운데,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노원병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앞서 가는 가운데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뒤집기'를 시도하는 형국이다.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인 김무성 후보가, 부여·청양에서는 충남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각각 앞서 있다는 게 일치된 판세분석이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3곳 중 새누리당이 2곳에서, 무소속이 한 곳에서 우위를 보이는 셈이다.

◇ 한반도 위기·투표율 변수

역대 재·보선 투표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안철수 김무성 이완구 후보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해 투표율 상승이 기대된다.

하지만 최근 개성공단 잠정 중단 등 북한의 전쟁위협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재ㆍ보선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듯한 양상이어서 투표율 견인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투표율이 낮으면 재ㆍ보선의 특성상 조직력이 앞선 후보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게 통설이다.

특히 판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투표율이 낮아질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통합선거인명부 도입으로 사실상 첫 실시되는 '사전투표제'가 투표율의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사전에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서도 주말이 포함된 19∼20일 투표할 수 있어 평일 투표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들의 참정권 행사가 수월해 진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승패가 기운 분위기에서 메가톤급 변수가 있지 않으면 현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며 "한반도 위기와 박근혜 정부의 초반 불안감 등이 승패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막판 전략과 구도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지역일꾼론'을 꾸준히 내세우고 있다.

새 정부 초기의 국정난맥상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정치적 구호보다는 후보 중심의 지역 밀착 전략을 앞세운 것이다.

다분히 노원병에서 안철수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를 '철새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기에 지난주 노원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고 서울 48개 당협도 모든 역량을 노원병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조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새누리당은 영도에서도 '영도발전론'을 내걸어 판세 굳히기에 나섰고, 부여·청양에서는 이 후보가 '차기 충청권 맹주'로 거론될 정도로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점을 들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주를 견제하겠다며 '정권 경종론'을 내걸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영도에 출마한 김비오 후보를 지원하기로 해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에서도 '새 정치'를 내세운 안 후보는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역 자원봉사자 85명으로 이뤄진 '안철수노원멘토단'도 발족해 지역조직이 없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애를 썼다.

최근에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등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도 단속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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