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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난장판 속에 통과

<앵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어젯밤(12일) 지방 의회에서 난장판 속에 통과됐습니다. 노동단체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폐업밖에는 방법이 없는 걸까요?

김형주 기자가 긴급 점검합니다.



<기자>

[경상남도의료원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언합니다.]

의사봉 대신 손바닥으로 책상을 치면서 진주 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경남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뒤엉켜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의원들의 옷이 찢어지고, 야당소속 여성 의원 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난장판은 7분 동안 계속되다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끝났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날치기로 통과됐다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성훈 경남도의원/통합진보당 : 야당 의원들이 끌려나와 가지고 방망이를…. 부끄럽습니다.]

조례안은 오는 18일 본회의 통과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경남도청 앞까지 행진하며 폐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보건의료 노조는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유지현/보건의료노조위원장 : 그리고도 막지 못한다면 이제 청와대로 가겠습니다. 서울로 가겠습니다. 박근혜정부와 싸우겠습니다.]

경상남도가 진주 의료원을 폐업하는 가장 큰 원인은 만성 적자.

전국의 지방 의료원 34곳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6~7곳에 불과합니다.

자치 단체의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환자들로부터 외면받아 대부분 해마다 수십억씩 적자입니다.

[박재갑/서울대 의대 교수 : 가난하고 이런 사람들도 중요한 질환이 생겼을 때 마음 놓고 갈 데가 있어야 돼요. 그게 이제 공공의료가 해줘야 하는 일인데….]

국회에는 복지부 장관의 인가나 사전 협의가 없이는 지방 의료원을 폐업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어 통과 여부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KNN 박민호·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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