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사 준비가 끝난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 이후부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 올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 있는 다음 주 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 쪽에서 발사 대기 중이던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이 은폐와 노출을 반복하며 펼쳐오던 교란전술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격납고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던 미사일 발사 차량들이 우리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그제(11일)부터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한미 두 나라의 대화 제의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변화의 기미가 있는 것은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오늘도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새벽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따라 에너지 지원과 경제 협력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9.19 공동성명에서) 스스로 받아들인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중국으로 건너간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전달하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를 마친 뒤 북한이 한미 두 나라의 대화 제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다음 주 초가 한반도 정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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