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신곡 ‘젠틀맨’이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에 부흥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 같다는 말에 그다운 긍정적인 답을 했다.
싸이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연다. 이에 앞서 싸이는 오후 4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500여명의 취재진을 만났다.
싸이는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것은 ‘강남스타일’이 처음이자 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말에 “예상치 못하게 너무나 큰일들이 펼쳐지고 있는 면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응원과 관심이 굉장한 동력이 됐다. ‘젠틀맨’이 ‘강남스타일’의 열기를 잇는 일보 전진이 될지 다음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될지는 한 달 후면 결과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가 어찌되든 오늘 현재 스코어, 한국에서 2, 3일 동안 굉장한 반응을 얻은 성공한 곡을 만들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또 한 번 해외에서 ‘젠틀맨’, 한국어로 된 노래로 도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싸이는 또 만약 ‘젠틀맨’이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싸이는 “내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예상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난 이 직업을 12년째 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곡이 뜨던 두곡이 뜨던, 한곡이 인기를 얻고 다음 곡이 반응이 좋지 않아 접는다 한들 그게 단 한곡이 성공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한국에서는 이미 10년이 넘게 작곡가, 작품자, 연예인으로서 열심히 살아왔다. 이게 유지가 된다면 감사하겠지만 이게 대중의 기호와 맞으면 이어지겠고 맞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겠지”라고 설명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이날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YG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에는 이날 오후 9시에 볼 수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사진>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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