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호세프, 10월 미국 국빈 방문…"양국관계 재설정"

호세프, 10월 미국 국빈 방문…"양국관계 재설정"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호세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95년 페르난도 엔히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은 2003년과 2007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워싱턴 DC에서 만났으나 국빈 방문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의 파울로 소테로 브라질 연구소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빅뉴스"라면서 "미국이 브라질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소테로 소장은 "2011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으로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는 '리셋'이 시작됐다"면서 "호세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낙관할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과 양국 간 통상 확대,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미주대륙의 자유무역협상에 반대하고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이란 인권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룰라 전 대통령과는 다른 자세를 보였다.

남미에서 반미 선봉을 자임했던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말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6일 공식 취임한 케리 장관이 브라질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브라질리아에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간 및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