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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 5시간 혈투…연장 12회 끝 무승부

<앵커>

프로야구에서 롯데와 두산이 5시간 5분 동안 접전을 펼쳤는데요. 올 시즌 최장 경기시간을 기록하고도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가 3대 1로 앞선 8회, 두산 타선이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습니다.

첫 타자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두 팀은 불펜진을 총동원하고, 야수들도 물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쳐  3대 3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연장 12회 말, 롯데 마무리 정대현이 투아웃 주자 2-3루 위기에서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5시간 5분 만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롯데가 승률에서 앞서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넥센은 삼성을 3대 0으로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 투아웃 주자 1-3루에서 강정호가 시즌 2호 좌월 쓰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개막 후 11연패에 빠졌습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을 시작으로 투수 여덟 명을 총동원하고도, LG 타선에 장단 안타 12개를 얻어맞아 6대 1로 졌습니다.

김응용 감독은 프로 감독 스물세 번째 시즌 만에 첫 11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창단 후 첫 승에 이어 연승에 도전하던 NC는 SK에 5대 3으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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