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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관 36명, '몰카'에 수뢰행위 들통

인도 경찰관 36명, '몰카'에 수뢰행위 들통
인도에서 경찰관들의 수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인도 언론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주도인 뭄바이의 경찰관 36명이 건물 증축공사를 하는 주민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경찰관의 비리는 건물 증축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뇌물 요구를 받은 민간인이 공사 현장 한 켠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 돈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 공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비디오 촬영은 2주일 동안 이뤄졌고, 찾아오는 경찰관들에게 요구하는대로 돈을 건네는 동영상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이후 해당 동영상은 경찰서에 증거 자료로 제출됐고, 인도 TV 방송에도 보도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뭄바이 경찰은 "치욕스런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재 정직상태인 해당 경찰관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뭄바이에서 이처럼 많은 경찰관이 수뢰혐의로 한꺼번에 적발되기는 처음입니다.

이들 경찰관의 비리는 최근 뭄바이 외곽에서 불법 증축중이던 8층짜리 건물이 붕괴해 74명이 숨진 이후 뇌물을 받고 사고 건물의 불법증축을 눈감아준 공무원들에 대해 인도 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불거졌습니다.

뭄바이 시내와 외곽에선 건축업자들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건물을 불법으로 신축 또는 증축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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