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우리 보건당국이 고강도 검역에 착수했습니다. 공항과 항만은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검역을 실시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후 인천공항, 체열 측정기를 바라보는 공항 검역원의 눈매가 날카롭게 변합니다.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 AI의 근원지로 알려진 상하이로부터 비행기가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중국에서 오셨나요?]
항공기 150여 대, 선박 70여 척을 통해 하루에 2만 5천여 명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옵니다.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예외 없이 검역을 거치도록 의무화하고 지난 4일부터 강화된 검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백수희/중국 상하이 여행 후 귀국 :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종류를 많이 피하고 먹었어요.]
AI 감염이 의심되면 현장에서 즉시 정밀 조사를 실시 합니다.
[천지엔/중국인, 상하이 거주 : 저는 상하이에서 왔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하이와 저장성처럼 AI 발생 지역을 거쳤을 경우 집중 감시를 받게 됩니다.
[전병률/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상하이 등 환자 발생 지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입국 이후까지도 유증상자들에 대해서 보건 기관을 통해 신고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축과 접촉했을 경우엔 더욱 엄격한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본인은 물론 소지한 물품까지 정밀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박용호/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 현재는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해서 더욱 더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중국정부가 세계 보건기구에 제공한 AI 바이러스 샘플을 넘겨 받아 사람 대 사람 감염이 가능한 지
바이러스 유통경로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