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현관 앞 우유 주머니 등에 보관된 열쇠로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30살 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서씨에게서 훔친 금품을 사들인 차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현금 5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마포·용산·은평구 등지의 빈집에서 24차례에 걸쳐 7백68만 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씨는 집주인이 현관 앞 우유 주머니나 신발장, 우편함 등에 넣어둔 열쇠를 찾아내 집에 침입했으며 범행 후에는 현장을 원래대로 정돈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또 자신이 훔친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물건을 빌라 옥상이나 지하 창고에 보관하다가 생활비가 떨어지면 차씨 등 장물업자에게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는 회사를 그만둔 이후 생활비가 없어 빈집 옥상이나 대학교 화장실 등에서 노숙 생활을 했으며 빈집을 털어 마련한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편함 등에 둔 열쇠로 빈집 턴 30대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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