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지난해 발견된 '지안 고구려비'는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세운 비라고 중국 학계가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지안 고구려비의 건립 연도가 장수왕 15년 때인 427년 정묘년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지안 고구려비가 414년에 세워진 광개토대왕비보다 앞서 건립돼 고구려 비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이라는 한국 학계 일각의 견해와는 다른 것입니다.
중국 연구팀은 비문 일부에서 중국 시인 도연명의 싯구와 유사한 표현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비문 자체가 곧 중국 고대 비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중국은 그 동안 '지안 고구려비 보호와 연구를 위한 영도 소조'를 구성해 지안 고구려비를 연구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웨이춘청 지린대 교수와 겅톄화 퉁화사범학원 교수 등 역사 왜곡 논란을 촉발시킨 동북공정 관여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학계가 우려해 왔습니다.
광개토대왕비과 중원 고구려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발견된 고구려 비인 지안 고구려비는 현재 지안시에 있는 고구려박물관 1층 로비에 보관돼 있습니다.
지안 고구려비에 대한 기본 연구를 마친 중국 문화재 당국은 내달 1일부터 지안 고구려박물관에서 이 비석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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