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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7만 명…초기 증세 파악이 중요

<앵커>

노인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환자가 7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초기 증세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아돌프 히틀러, 마오 쩌뚱, 그리고 김근태 전 의원, 이들의 공통점은 파킨슨병을 앓았다는 겁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합니다.

지난 2011년 파킨슨병 환자는 6만 8천여 명으로 7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몇 년간 병원을 전전했던 이 남성은 최근에서야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노병철/56세, 파킨슨병 환자 : 손이 마비되고요. 팔을 쓸 수가 없어요. 오른손을 쓸 수가 없어요. 오른발하고.]

파킨슨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손발이 떨리며 관절이 굳고, 동작이 느려지는 이른바 '운동증상'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다른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김희태/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 비운동 증상이라고 해서 어깨가 아프거나 통증이 있거나 수면장애가 있거나 냄새를 못 맡는 경우에도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정변화를 잘 못 느끼면서 기쁨과 슬픔에 무뎌지는 경우가 일반인보다 3.9배나 많았습니다.

또 역류성 위식도염 때문에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4배 이상 많았습니다.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얼마든지 일상생활도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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