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현장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캐나다 10대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열 일곱살 레테 파슨스양은 2년 전 10대 남학생 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이 장면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괴롭힘을 당하다 결국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레테양은 자살 시도 며칠 뒤인 지난 7일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레테양의 어머니는 레테양이 15세이던 지난 2011년 성폭행을 당했고,학교와 동네에서 끊임 없는 괴롭힘을 당해 이사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당시 레테는 친구 한 명과 함께 10대들 모임에 참석해 보드카를 마셨고 이후 사건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테양의 어머니는 남학생 한 명이 딸을 성폭행하는 동안 다른 남학생이 사진을 찍으라고 외쳤고, 3일 후 사진이 학교와 동네 전체에 유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레테가 등교하면 주변에서 '창녀'라고 부르며 괴롭히는가 하면 온라인 상에서도 모욕과 가학이 이어졌다고 어머니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당시 수사를 벌이기는 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당시 경찰이 사진 유포가 범죄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테는 핼리팩스로 이사 온 후 스스로를 추스르려고 노력했지만 계속되는 사이버 괴롭힘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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