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는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머리 숱을 늘리기 위한 특효법이 등장하면 커다란 관심을 받게 되죠.
그런데 머리 숱이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의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최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내용인데요, 4만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1년 동안 탈모와 심장병의 관련성을 분석해봤더니 탈모가 있는 남성은 머리 숱이 풍부한 남성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이 평균 32%나 더 높았습니다.
심장병 위험도는 탈모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요.
정수리 부분의 탈모는 심장병 위험도를 18% 높이고, 탈모가 옆 머리까지 진행되면 48%, 머리 전체가 탈모 되었을 땐 심장병 위험도가 무려 69%나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두피에 있는 만성 염증이 머리 숱만 없애는 게 아니라 심장 혈관에도 염증을 일으키고, 또 탈모와 관련된 남성호르몬이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해서 당뇨를 악화시키고, 결국 심장병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탈모가 있다면 심장병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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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는 주로 어린이들의 문제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성인 100명 중 5명 꼴로 ADHD를 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어린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이 30대 여성은 운전 중에도 계속 휴대전화를 들여다 봅니다.
그러다 보니 시내 버스에 부딪히고 관광버스를 들이 받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만 모두 6번의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30대 여성/1년 동안 교통사고 6회 : 운전하는 동안에 조금 여유로우니까 자연적으로 손이 가는 거죠. 휴대전화에….]
남편과 함께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봤습니다.
그런데 진단결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였습니다.
성인의 ADHD는 대부분 어릴 때 발병한 게 그대로 이어진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 ADHD의 첫 진단연령이 28세입니다.
10대와 20대 중반까지 그냥 지나치다가 본격적인 사회 활동을 시작하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난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은 겁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에는 이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ADHD가 있는 성인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약물 남용 위험성이 3배, 충동 장애의 위험성은 5배나 더 높았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자주 '욱'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 : (같은 얘기 했는데) 해석을 다르게 하니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상대분들이 이해를 못 하고 저도 저를 이해 못 합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하세요?) 그럴 때 이제 술 한 잔 먹거나 그냥 답답한 거죠.]
성인 ADHD는 감정 조절이 안돼 주변 사람에게 화를 자주 내는 증세가 많습니다.
감정이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이 당황해서 아예 말을 걸지 않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가 어려워 외톨이가 되고 술이나 약물 남용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미국의 성인 ADHD 유병률은 5%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비용 손실은 어린이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성인 ADHD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조차 없습니다.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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