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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국 뉴욕채널, 3월 중순 비밀 회동"

"북한·미국 뉴욕채널, 3월 중순 비밀 회동"
클리퍼드 하트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지난달 뉴욕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하트 특사와 한 대사가 지난달 중순쯤 뉴욕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미국 사이 비공식 외교 경로를 의미하는 이른바 '뉴욕채널'의 양측 책임자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접촉에서 미국 측은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으며, 대화에 특별한 진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에 이어 최근 전쟁도발 위협에도 '뉴욕채널'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패트릴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소통 채널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특별히 밝힐 게 없다"면서 "채널은 여전히 필요에 따라 열려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일간 신문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북·미 관계 경색으로 이른바 `뉴욕채널'의 역할과 의미가 크게 퇴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 대사가 올여름에 뉴욕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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