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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스에 전쟁 배상금 242조 빚"

"독일, 그리스에 전쟁 배상금 242조 빚"
2차 세계대전 피해배상금 명목으로 그리스가 독일로부터 받아야 하는 빚이 국가 부채를 갚고 남는 규모라는 보고서가 그리스 정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보고서는 그리스 재무부의 지시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유로존 구제금융을 받는 그리스와 구제금융의 자금줄인 독일 간의 갈등을 증폭할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그리스가 독일에 받아야 할 빚이 1천 620억 유로, 우리 돈 242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금액 중 1천80억 유로는 피해 배상금이며, 나머지 540억 유로는 1942년부터 1944년까지 그리스 중앙은행이 당시 그리스를 점령한 독일 나치군에 제공한 차관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세계 대전 관련 서류와 국가 간 협정 등 7백여 권, 19만 쪽의 고문서들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지난달 그리스 재무부를 거쳐 외무부에 넘겼습니다.

이 보고서가 추정한 그리스의 빚 1천620억 유로는 그리스 국내 총생산의 8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리스 언론은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이 현 연립정부에 있으며, 채권자들로부터 극도의 압박을 받는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 국민정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이 돈을 독일에 요구하는 것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며, 구제금융을 받는 현 상황이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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