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에는 일부 경비인력 빼고는 일을 해야 할 북측 근로자들이 1명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공장이 모두 멈춰섰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 5만 3천여 명이 오늘(9일) 일제히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업체별로 1~2명씩, 북측 경비인력 200여 명만 모습을 나타냈을 뿐입니다.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근로자들의 철수를 실행에 옮긴 겁니다.
일할 사람이 없어지면서 123개 입주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개성공단 업체 직원: 출근 안 했어요. 아무도 출근 안 했어요. 근로자들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회사가 돌아갑니까 안 돌아가지.]
개성공단에서 기계가 멈춘 것은 2004년 조업을 시작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우리 근로자들의 귀환이 늘었습니다.
오늘 하루 69명이 돌아와 체류 인원은 406명으로 줄었습니다.
[개성공단 업체 직원 : 불안은 하죠. 그런데 정부에서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고 지금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철수하고 있는 상황인데….]
가스와 식량의 반입이 끊겨 입주업체들은 체류 인원을 더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입주 업체들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도산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남북한 당국이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재권/개성공단기업협회장 :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입주 업체들은 또 중소기업 경영자들로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홍종수, 영상편집 : 채철호)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