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무허가 침술원을 차려놓고 시술을 한 혐의로 비구니 52살 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변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들에게 3만 원에서 5만 원을 받고 하루 평균 10명에게 침 시술을 해 약 2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변씨는 대한불교 조계종 유사종단에 속한 승려로,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시 등에 침술원을 차려놓고 5년간 총 500여 명을 상대로 불법 시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변 씨는 자신이 베이징대학 침구과를 졸업하고 세계 침술사 자격증도 있다며 환자를 안심시켰고, 자신이 신 내림을 받았기 때문에 소위 '신침'을 맞으면 암을 포함해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속였습니다.
침으로 피부조직을 떼어내는 등 외과수술에 버금가는 위험한 시술을 하면서도 소독 장비 등의 위생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상관없이 척추 부위에 침을 집중적으로 꽂아 피부가 괴사하기도 했지만 썩은 세포가 치료되는 것이라고 환자에게 둘러대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기절하거나 무호흡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변 씨를 검거할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이 변 씨를 맹신하며 항의하는 등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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