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를 임명해서는 안된다. 여당 안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우택 최고위원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관 자질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청와대를 향해서도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최고위원 : 왜 장관을 하려고 하는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역대 해양수산부 장·차관들의 우려를 대변한 것이라고 정 최고위원은 전했습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SBS와의 통화에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면 더 큰 혼란이 일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자를 찾으라고 연일 여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청와대도 함량 미달의 인사인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방칙을 철회하고 하루 빨리 새로운 후보자 물색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는 15일쯤 임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내정자가 청문회는 잘하지 못했지만 여러 경로로 전문성이 검증된 인사라면서 신설된 해양수산부 장관에 공백상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