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 좀 그만하라는 아버지의 꾸지람을 들은 스무 살 아들이 방에 불을 지르고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방 전체가 불에 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8일) 새벽 3시 40분쯤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20살 김 모 씨가 자기 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해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김 씨는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비원 : 여기로 가는 도중에 소리가 퍽 났대요. 소리가 나가지고 보니까 불이 나면서 여기 사람이 떨어졌다는 거예요.]
경찰 조사에서 김 씨의 아버지는 수험생인 김씨가 하루 종일 게임에만 몰두해 게임을 그만 하라고 훈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버지 얘기가 게임을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집에만 있지 말고 돌아다니고 그러라고 뭐라고 좀 했나 봐요.]
고등학교를 중퇴한 아들은 올해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수능을 준비하던 수험생이었습니다.
경찰은 시험 준비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아들이 게임을 그만하라는 아버지의 훈계를 듣다 홧김에 불을 지르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서울 노원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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