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차 엔저' 우려…수출 기업 실적에 타격 예상

<앵커>

일본 엔화가 더 많이 풀려나오면서 '제2차 엔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리 기업들 실적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가 2% 오를 때까지 무제한으로 엔화를 풀겠다는 일본은행의 양적 완화정책 때문에 엔화 약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금융완화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6.33으로 전날보다 3.29엔이나 올랐습니다.

5일에도 환율은 달러당 98엔 턱 밑까지 올라가며 지난 2009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엔화가 100엔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110엔까지 가는 등, 엔화 가치가 더욱 약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기업들이 수출상품값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여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95엔에서 110엔으로 오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상장기업 43개사의 총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 감소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이 분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회사들은 일본기업과 직접 수출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엔화로 표를 파는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도 매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