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1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독립영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지난 7일 5,47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8만 9,494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일 개봉한 '지슬'은 개봉 10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보였다. 다양성 영화는 2만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인식이 있어 '지슬'의 흥행 속도는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영화가 10만 돌파를 목전에 두자 일각에서는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의 흥행세를 떠오르게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워낭소리'는 당시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돌파하며 전국적인 흥행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지슬'은 1948년 제주섬 사람들이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4.3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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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