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또 '신종 AI'감염자 추가 발생, 그 여파와 대책은?”
신종 AI, 날아가는 비둘기도 조심해야…
▷ 한수진/사회자:
주말 사이에 중국에서 또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감염자만 20명을 넘었고요. 사망자는 6명에 이르는데요. 문제는 조류에서만 발견되던 AI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면서 그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양계농가주인 안창회 씨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양계농장 운영하신지 꽤 오래되셨다고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오래되었죠. 저부터 한 것이 아니고 저희 아버지부터 시작했습니다. 50여년 정도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 선생님은 얼마나 되셨어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저는 30년 정도 되었죠.
▷ 한수진/사회자:
현재 키우는 닭은 몇 마리 정도 되나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저희가 현재 17만 마리 정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상당한 규모인데요. 닭은 주로 어떤 용도로 키우고 계신가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저희는 삼계탕용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이 닭을 길러서 서울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혹시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삼계탕 드셨다는 뉴스 접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삼계탕이 저희가 길러서 납품한 닭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요즘 보면 중국에서 신종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서요. 양계농장들이 초긴장 상태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떠신가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저희도 초긴장상태이죠. 강화가 또 철새 도래지잖아요. 그리고 관광지이기 때문에 외부 차량들과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옵니다. 요새 봄철이면 중국에서 황사가 발생해서 불어오면 강화지역을 거쳐 가지 않습니까. 여기가 상당히 취약지역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만 날아가는 것만 보아도 깜짝 놀라시겠어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AI가 항상 보면 5월 말까지 긴장상태를 늦출 수 없거든요. 요새는 중국에서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니까 힘들더라고요. 광역시 보건환경 연구원에서도 AI 때문에 벌써 회의를 열었고요. 강화군에서는 군수님이 여기가 철새 도래지이고 취약지역 이다보니까 특별히 AI질병에 대처하기 위해서 각종 지부장 회의를 열었고요. 양계농가에서는 초긴장 상태이기 때문에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서 소독 방역을 하면서 만전을 기하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예전보다 방역에 더 신경 쓰고 계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그럼요. 많이 쓰죠. 축산업자들은 소독을 주 1회 소독의 날로 정해져 있죠. 우리는 하루에 한 번 정도 소독하는 농장도 있는가 하면 이틀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할 수 있게끔 각종 지부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평소에도 그렇게 하신건가요. 아니면 최근에 강화를 하신건가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최근에는 더 강화를 하죠. 저희 농장 같은 경우는 자동 소독 장치가 되어 있어서 모든 출입 차량이나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소독실을 거쳐서 농장에 들어올 수 있게끔 소독에 만전은 기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까지 차량이나 외부인 출입을 단속하고 하는 것은 아닌가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단속하는 것은 아니고 실질적으로 소독기가 장치되지 않는 농장 같은 경우는 수동으로 뿌리는 소독기로 외부 소독을 하죠. 예전 같으면 주 1회 하던 것을 이틀에 한 번. 하루에 한 번씩 내외 소독을 하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혹시 예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저희는 없습니다. 예전에 다른 지역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을 때 저희 강화군은 원래 다리가 두 개 이거든요. 두 다리를 막아놓고 출입 차량이라든가. 이런 것을 소독해서 지나가게끔 했죠. 방역하느라 힘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제로 이런 피해를 입으면 그 여파는 상당히 오래 가는 것이죠. 어느 정도나 간다고 봐야 할까요.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한 번 AI맞은 곳은 3년 정도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그 기간 동안 소독을 한다든지. 각종 질병 퇴치에 힘을 써야지만, 3년 정도 쉬는 기간이 힘들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농장이 힘들어지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아직 닭 값이 떨어지거나 하는 조짐은 없죠?
▶ 안창회 씨 / 양계농가주인:
AI 발생되기 전이라고 했을 때는 조금 닭 값이 상승했었거든요. 그랬는데 지금은 원가 이하로 떨어져서 형성되고 있어요. 이것이 옛날에 발생했으면 국민들이 전체를 소비를 안 했었잖아요. 끓여서 먹거나 튀겨서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런 여파가 있으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양계농가주인 안창회 씨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신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난 10년간 발병한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지난 3월 31일 중국 상하이 시하고 안후이성에서 3명의 신종 H7N9 AI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를 발표한 이례 현재 21명 감염자와 6명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H7N9 바이러스는 조류에만 있던 바이러스인데 인체감염을 일으킨 것은 이것이 세계최초 사례입니다. 세계적으로 H7 바이러스 중에서 그 동안에도 H7N2, H7N3, H7N7 이라고 하는 세 가지 다른 AI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을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간헐적으로 있었는데 이번 H7N9. 이번 바이러스는 신종으로서 인체 감염 사례는 최초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H7이라는 것이 조류 바이러스와 상관이 있는 것인가 보죠?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H7과 N이라고 하는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당단백질인데 H는 헤마글루티닌. N은 뉴라니미다아제를 의미합니다. H는 16가지가 있고 N은 9가지가 있는데요. H와 N의 조합에 따라 H7N9. 이런 조합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헤마글로티닌 7형과 뉴라니미다아제 9형에 의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조류에게 발견되던 것이 사람에게 발병된 것이 처음이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그러면 증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갑자기 고열이 시작되고 기침, 호흡곤란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중증 폐렴으로 진행되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현재까지는 환자 발생 사례가 소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H7N9의 잠복기라든지. 전체적인 증상, 증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치사율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단언하기 힘든 상황인가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지금 21명 감염자 중 6명 사망자이니까 치사율은 30% 인데 과거 2000년 사스(SARS)의 치사율 최초는 20%이랬지만 나중에 최종적으로는 9%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H7N9 사례도 환자가 좀 더 늘어나야 정확한 치사율을 알 수 있고 현재 치사율 30%는 아마 실제보다는 높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30%라면 현재 상태로서는 상당히 엄청난 것 같은데요. 지금 산발적인 확산단계에 진입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아마 중국 보건 당국의 초기 대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초기 대응을 지금 상하이 시라든지 가금류 살처분해서 대응하고 있는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초기대응을 해서 종식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1997년 홍콩에서도 H5N1 AI의 처음 인체 감염 사례가 있을 때 초기에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 더 이상 인체감염 사례도 발생하지 않고 종식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중국 당국의 방역 대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요.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로 돼지 사체 이야기가 나오다가 이제는 상하이 비둘기까지 거론되고 있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지금 H7N9 인체 감염 사례에서 아직 이 바이러스의 감염원, 소스. 그리고 중간 매개체.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소식에 의하면 상하이 시의 가금 시장에 있는 비둘기, 닭.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오면서 인체감염 소스 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AI바이러스는 다른 사례와 달리 가금에서 저병원성으로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까지 알아채기 힘들었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금이라면 집에서 키우는 조류를 말씀하시는 것이죠?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지금 상하이 시에 가금 식용시장이라는 것은, 시장 내에서 닭이나 오리, 비둘기를 가두어놓고 즉석에서 식용으로 파는 그런 경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 가금 시장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 이렇게 되면 무서운 결과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지금 사람 대 사람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감염사례가 생기면 대인으로 가는 것인데 현재까지 H7N9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의 증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감염환자와 접촉된 사람 중 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없는 것으로 봐서 현 시점에서는 그렇게 볼 수 없고요. 그렇지만 바이러스라는 것이 증식하면서 돌연변이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대유행의 위협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준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신종 AI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 연구는 어느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지금 H7N9바이러스는 타미 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에 잘 듣는 것으로 중국에서 보고를 했고요. 우리나라는 2009년 신종 플루 대 유행 때 인구 대비 20% 이상인 1,300만 명분의 항바이러스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항바이러스는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신 백신의 경우는 세계보건기구가 백신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제공하면 개발에 들어가야 하는데 적어도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시간 소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2009년에 신종플루 백신을 자체 개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H7N9 백신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지금 보면 8개 나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AI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국내 전파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죠?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다시 말씀드리면 중국 보건당국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H7N9 유행을 통제하느냐에 달려있는데요. 지금 상하이 시 등에서 가금류 살처분 방역에 나서고 있고 좀 더 적극적으로 투명하게 국제 WHO라든지 국제 기관이 협력해서 방역을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정부도 그렇고 개인들도 그렇고요.
▶ 김우주 교수 /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상하이는 우리나라에서 1~2시간 걸려 갈 수 있는 거리이고 우리나라사람들도 왕래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우선적으로 공항만이라도 능동적인 감시를 통해서 감염자나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국 보건당국과 국제 공조를 통해서 중국의 상황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중국의 방영대책에 협력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병, 의원에 대해서 이런 H7N9 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보고.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홍보를 해야 하고요. 그리고 바이러스 진단법을 즉시 개발해서 유사시 백신개발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중국여행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상하이나 안후이성 지역에 많은 분들이 여행을 하시기 때문에 가급적 생가금시장은 피해야 하고 손 씻기나 기침 에티켓. 개인위생을 잘 지키도록 교육을 해야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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