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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려대 환경보건학과 이종태 교수 "서울 초미세먼지 뉴욕의 갑절"

“서울 초미세먼지 뉴욕의 갑절…대책이 시급하다!”


죽음의 먼지에 노출된 대한민국, 550개 정도의 측정소를 둔 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16개소 측정소 운영. 하루빨리 대책 마련돼야…



▷ 한수진/사회자:

환경부가 어제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밝혔는데요.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미국 뉴욕의 2배나 되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무방비, 무대책 상황이라는 지적이 많은데요. 관련해서 고려대 한경보건학과 이종태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충격적인 수치인 것 같은데요. 이게 얼마나 심각한 수치인가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이번 환경부 발표를 보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미터 당 25.2마이크로그램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 농도는 미국 뉴욕의 경우에 13.9마이크로그램 정도에 비교하면 약 두 배정도에 가깝고요. 미국의 LA지역에서 17.9, 영국 런던에서 16, 프랑스 파리의 19에 비해 상당히 높은 농도라고 평가가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유독 서울만 농도가 심각한 것인지.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이번 평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11개 지역의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경기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평가가 되었습니다. 32.2 마이크로그램이고요. 인천에서 29.4, 춘천에서 27.8. 저희가 2015년부터 대기환경 기준으로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기준을 25 마이크로그램으로 하려고 하는데요. 거기에 비해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초미세먼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일반 먼지와 비교해서 얼마나 작은 먼지라고 봐야 할까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는 학문적으로 PM 2.5라고 하고요. 거기에 2.5라는 것은 먼지를 우리가 동그란 공이라고 했을 때 공의 직경이 2.5 마이크로미터 이내의 먼지들을 우리가 초미세 먼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일반 우리 머리카락의 1/30 정도 크기라서 일반인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요. 현미경 같은 장비를 통해서만 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 그렇게 작은 먼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만큼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겠네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그렇죠. 우리 몸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폐 깊숙이 먼지나 이런 것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입자의 크기가 굉장히 작아야 하고요. 특히 초미세 정도의 입자는 훨씬 쉽게 우리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요.

▷ 한수진/사회자:

문제는 초미세먼지에 유해물질이 많다는 것이죠.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네.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의 발생원을 우리가 생각하면 보통 연소 가스나, 자동차의 배기가스 이런 것들이 발생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거기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일반적인 먼지에 비해서 유해화학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가 되고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발암물질인 크롬. 이런 것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그런 먼지라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초미세 먼지에 오랫동안 누출될 경우 얼마나 위험할까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지금까지 수행된 역학 연구를 보면 호흡기계 질환이 연관이 있고요. 그 다음에 심혈관계 질환. 그 다음에 오랫동안 누출된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 경우에 그렇지 않은 주민들에 비해 폐암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죽음의 먼지라는 별명도 있는 거군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우선은 도시에서의 초미세먼지 농도의 발생원인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나 대기오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매연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 것들이 이런 도시 주변에 또는 도시 내에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은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배기가스나 공단지역 같은 경우. 이런 경우가 높다. 이런 말씀이신데 다른 선진국도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것은 비슷하게 나오는 것 아닌가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의 발생원은 자동차 중에서도 경유 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주요한 원인으로 보이고요. 현재 유럽 같은 나라는 배기가스 기준이 우리나라 기준보다는 강화된 상태입니다. 그런 것들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국에서 오는 초미세먼지의 영향도 큰 것 아닌가요. 무시 못 할 것 같은데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네.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초미세먼지의 일부분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대기오염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느 정도나 기여하고 있는지는 평가가 쉽지는 않은데요. 현재 초미세먼지의 구성을 보면 질산염이나 황산염 같은 이온성 오염물질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물질들은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 황산화물이나 질산화물 같은 것들이 반응해서 생성이 되는데요. 그러한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의 30%에서 40%정도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대기오염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에 평가되고 있는, 측정되고 있는 초미세먼지의 일부분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대기오염이 원인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관련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우선은 전국적인 모니터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현재 정부에서 측정하고 있는 측정 지수가 사실은 외국이나 외국의 도시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확대가 되어서 정확한 현황 파악이 되어야 하고 그 현황에 따라서 발생원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얼마나 부족한가요.

▶ 이종태 교수 /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16개소가 운영되고 있고요. 내년에는 36개 정도로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웃 일본에 비교하면 현재 550개 정도의 측정소에서 초미세 먼지가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에 비하면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현재 현황을 파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이종태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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