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중국의 대도시들이 금연규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선전시는 최근 금연 구역 내 흡연자에 대한 벌금을 현재 20위안에서 500위안으로 25배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500위안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9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시 관계자는 흡연은 행위 시간이 짧고 개개인을 대상으로 단속하기도 어려운 만큼 계도 위주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벌금이 많이 오르면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칭다오시가 상가, 호텔, 교통수단 등에서 담배를 피운 사람에 대한 벌금을 20위안에서 우리 돈 3만 6천 원에 해당하는 200위안으로 10배 인상했습니다.
광저우 시도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1차 경고한 뒤 벌금을 부과하던 규정을 바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경고 없이 바로 50위안의 벌금을 물리고 있습니다.
성인 흡연인구가 3억 명을 넘는 중국은 아직도 사람을 만날 때 담배를 권하는 습관이 남아 있는 등 흡연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공공장소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2010년 기준으로 28.1%인 성인 흡연율을 25% 이하로 떨어뜨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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