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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 연기…"北 오판 막을 것"

미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 연기…"北 오판 막을 것"
미국 국방부가 이번 주 화요일 실시할 예정이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 시험 발사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실시할 예정이던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다음 달 중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AP와 AFP 통신이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기 결정은 북한의 '오판'을 초래하거나 미국이 의도적으로 위기를 키워 한반도 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전투기와 폭격기, 구축함 출격을 통해 과시한 '무력시위' 전략을 잠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 일련의 대북 수위조절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ICBM 실험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연례 한미연합훈련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첨단 핵타격 작전이 최종 비준됐다고 주장하고 무수단급 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옮겨 특정시설에 은닉하는 등 무력도발의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사거리 3천∼4천㎞인 무수단 미사일을 기습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사거리 측정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미국 CBS방송이 유럽 고위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미사일을 기초로 설계된 파키스탄 탄도미사일을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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