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 주재하는 브라질인들은 북한 당국의 호전적인 태도와 달리 거리 분위기가 평소와 마찬가지로 평온한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6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평양 주재 호베르토 콜린 브라질 대사는 전화통화에서 "관영TV 등을 통해 보도되는 북한 당국의 모습과는 달리 평양 거리는 아주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린 대사는 "평양 거리에서 군용차량이나 군인들을 볼 수 없으며 평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평양의 국제기구들도 별다른 이상징후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대사는 북한 당국의 잇따른 강경발언이 앞으로의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양에는 현재 7명의 브라질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브라질 외교부는 북한 당국의 철수 권고에도 평양 주재 대사관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대사관 직원 철수 권고를 받았으나 정상적인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대사관 직원 철수를 권고한 북한 당국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한반도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평양 주재 대사관을 중국 단둥으로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질은 2001년 3월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2009년 말 평양에 대사관을 공식 개설했습니다.
평양의 브라질인들 "거리 분위기 평소와 마찬가지"
평양 주재 대사 "협상력 강화 의도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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