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황 속에서도 씀씀이를 잘 줄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6살 미만의 아기를 둔 엄마들인데요. 이 엄마들을 잡기 위해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와 함께 기차를 타고, 나무조각 쌓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놀이동산 같지만, 한 창고형 대형마트가 매장마다 설치한 아이들 놀이방입니다.
아이들을 즐겁게 하면 엄마가 따라온다는 점에 착안한 겁니다.
[구혜영 : 이렇게 애기 보챌 때 키즈카페 있어서 오니까 장 볼 때도 편하고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문화센터도 변신 중입니다.
아이와 노는 법을 알려주는 이 강좌는 원래는 석 달에 10만 원인데, 마트의 엄마고객 클럽에 가입한 사람은 연초부터 반값으로 깎아줬습니다.
[유현주/서울 신정동 : 문화센터 알아보다가 근처에 여기가 좀 가까워서요. 알아보다 보니까 강좌가 좀 다양한 게 많더라고요.]
유통회사들이 이렇게까지 엄마들을 모시는 이유는 최고 우수 고객들이기 때문입니다.
통계를 내보니 일반 고객들은 한 달에 세 번 매장을 찾는데,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6살 미만의 아이를 둔 엄마 고객들은 평균 1.3번을 더 들렀습니다.
그리고 한 번 올 때도 일반 고객은 4만 5천 원을 쓰고 가는데, 아이 엄마 고객들은 2만 원 더 많은 6만 5천 원을 썼습니다.
또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런 유기농 같은 고가 상품에도 거부감 없이 지갑을 연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트마다 엄마 클럽을 만들어서 전용 쿠폰까지 찍어 보내는데, 몇 십만 명이 가입했을 정도입니다.
엄마를 잡아야 산다, 불황 속 유통업체들의 활로찾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채철호,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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