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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금남의 집' 인기…불안 요소 여전

<앵커>

남성 출입을 금지하고 여성들만 모여 사는 주거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건물들인데, 어떤 모습일까요?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공릉동의 한 여대생 전용 기숙사입니다.

남성 출입금지, 금남의 집이다 보니 현관을 통과할 때부터 CCTV 7대의 감시를 받습니다.

방마다 비상벨도 설치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경고음이 울리고 복도 게시판에는 방 번호가 뜹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10만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올 초 입주자 14명을 뽑을 때, 여대생 300명이 몰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최근 학원가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여성 전용 기숙사와 고시원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성전용 고시원 사장 : 부모들이나 학생들이 빈방 문의할 때 여성 전용이 맞는지 우선 물어보죠. 여학생들이다 보니까 골목 안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대로변에 가깝게 있는 것을 선호하고요.]

무엇보다 여성 전용이라는 점에서 입주 당사자는 물론 부모들까지 한결 마음이 놓인다는 반응입니다.

[최혜선/대학생(여성전용 고시원 거주) : (남학생들이) 저녁에 술 마시고 들어오는 것도 시끄럽고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이곳으로 왔어요.]

그러나 여성 전용이라는 간판 때문에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만큼 보안이 중요하지만 사설인 경우 허술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듀리/대학생(여성전용 고시원 거주 경험) : 여학생 전용이라서 더 잠금장치나 CCTV가 더 잘 되어 있다거나 이런 건 솔직히 딱히 못 느꼈거든요.]

여성 1인가구는 서울에만 45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치안에 대한 나홀로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여성 전용 '금남의 집'에 대한 보다 철저한 방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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