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가위클리] "몰라요" 윤진숙 인사청문 논란

이번주 여의도 정가에선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특히 윤진숙 내정자에 대해선 여당 의원들조차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

출발은 당찼습니다.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떨리는 건 별로 없고요. 죄송합니다, 떨려야 한다고 해야 하는데. 제가 워낙 발표같은 걸 많이 했기 때문에...]

하지만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김춘진/민주통합당 의원 : 수산은 전혀 모르십니까?]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전혀 모르는건 아니고요.]

[김춘진/민주통합당 의원 : 큰일 났네.]

[홍문표/새누리당 의원 : 항만권역이 몇개 권역으로 되어 있는지 혹시 아십니까?]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항만 권역이요? 권역까지는...]

[홍문표/새누리당 의원 : 전부 모르면 어떻게 하려고 여기 오셨어요?]

한 여당 의원은 흙속의 진주라고 하더니 준비가 전혀 안된 모습을 보고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선 창조 경제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최문기/미래부 장관 내정자 : 서비스와 솔루션,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김한길/민주통합당 의원 : 이게 무슨 소리죠? 미래창조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까?]

답변이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당조차 야당을 설득할만한 내정자들의 장점을 딱히 내세우지 못하면서 결국 두 내정자 모두 국회 청문결과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4일) 지방 순시 첫 방문지로 세종시를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앞으로 대외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맞서 원안을 고수했던 기억때문일까요?

그제 세종시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남다른 감회를 피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세종시를 비롯해서 각 지방 도시들이 실질적인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하며 대형 개발사업처럼 막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일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지방 방문지로 세종시를 찾은 것은 그만큼 균형 발전을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한편 어제(5일) 법무부와 안전행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회지도층의 범죄에 대해선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일벌백계라는 말이 있듯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정부조직 개정안 등이 해결되면서 앞으로 민생과 관련된 광폭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4.24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될 예정인데, 여야 모두 거물 정치인들이 후보 등록을 했고 새 정부 출범 후 첫 선거여서 선거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