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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로 '낙석' 공포…전국 150여 곳 위험

<앵커>

봄이 되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자주 발생합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낙석 위험 구간이 전국에 150곳이 넘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산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지만, 눈 녹은 물줄기가 시원스레 흐르는 설악산 계곡마다 꽃소식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봄철 등산객들에겐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는 낙석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펙트 (타는 모습) 가파른 절벽 위를 안전관리요원들이 밧줄에 의지한 채 누비고 다닙니다.

위태롭게 놓여 있는 돌과 바위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돌과 바위가 녹으면서 낙석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김기창/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미리 위험한 낙석 위험 요소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언제라도 집중호우나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낙석사고가 잦은 설악산 토왕골.

위험해 보이는 돌과 바위를 절벽 아래로 밀어 떨어뜨립니다.

등산객 머리 위로 떨어졌다면 치명적인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설악산의 낙석 위험 구간은 10곳입니다.

그러나 구간 하나의 길이가 10km가 넘을 만큼 길어서 설악산 전체를 낙석위험 지역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낙석 또는 산사태 위험이 큰 지점은 총 153곳.

국립공원 측은 봄철 낙석 사고가 잦은 구간의 탐방은 가급적 자제하고,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도록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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