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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진입차단 나흘째…일부 공장 가동 중단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지 오늘(6일)로 나흘째입니다. 현지 체류 인원이 줄면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러다 공단이 아예 문을 닫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인 오늘은 개성공단에서 체류인원 100명과 차량 54대가 추가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중인 우리 근로자는 608명이어서 오늘 귀환이 이뤄지면 체류인원이 500명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 차단은 현재로서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공단으로 가는 길이 막히면, 일요일인 내일까지 포함해 닷새 동안 개성공단 가는 길이 막히게 됩니다.

북한은 2009년에도 세 차례 통행을 차단했지만 나흘 넘게 공단에 들어가지 못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미 입주업체 3곳은 원부자재를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은 또, 북한 근로자들을 공단에서 철수시킬 수도 있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 북한과 미국 사이에, 그리고 남한과 북한 사이에 주고 받기식 긴장 고조가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이 하나의 카드화된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훨씬 더 장기화되고, 구조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금은 개성공단 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근로자 신변안전을 위해 철수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정상화를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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