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괴산의 왕소나무가 봄이 됐지만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은 정이품송에 이어 왕소나무마저 자연재해를 입자 대를 잇기 위한 후계목 육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됐지만 괴산 왕소나무 왼쪽 가지는 여전히 생기를 잃고 있습니다.
오른쪽 가지는 이미 고사했고 희생 기미가 있던 왼쪽 가지도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영양제와 발근 촉진제를 투여 하고 있지만 다음달이나 돼야 회생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땅에서 자란 소나무의 새순은 손톱 크기만큼 자랐지만 왕소나무의 새순은 아주 더디게 자라고 있습니다.
왕소나무의 회생이 불투명해 지면서 대를 잇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왕소나무의 유전자 확보를 위해 DNA를 채취했고 왕소나무 가지를 다른 소나무 10그루에 접 붙였습니다.
명품나무의 대 잇기 작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내 10개 품종 19개 천연 기념수와 희귀나무 조직을 채취해 증식하고 있습니다.
보은 정이품송,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그리고 미선나무와 망개나무 등입니다.
훗날 후계목으로 가로수길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주환/충북 산림환경연구소 시험연구팀장 : 정이품송하고 보은에 있는 정부인송을 교배해서 나온 후계목입니다. 교배한 시기는 2003년도고, 지금 수령은 10년도 됐습니다.]
자연재해로 훼손된 천연기념수들.
후계목 육성사업으로 명품나무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명품나무 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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