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조직 '어나너머스'가 북한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9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종북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야당 측은 마녀사냥식 신상털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번 명단을 통해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친북·종북 세력의 규모와 실체가 대략이나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우리민족끼리 회원들의 이적활동 여부를 철저히 따지고 범법행위가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통합당 김 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정당국이 해당사이트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려는 것은 신매카시즘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원 명단 공개로 인해 색깔론을 조성하고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단체를 탄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사정당국의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당원이 회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통합진보당 측의 홍성규 대변인은 "일부 보수언론이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며 마녀사냥식 신상털기에 힘을 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이적행위로 몰아붙이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피해자들은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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