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비판에 굴복해 최근 공식 사과문까지 낸 애플이 이번에는 중국 당국이 금서로 지정한 서적이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을 중국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온라인 서점 앱인 '징디엔수청'의 개발자 하오페이창이 앱에 불법 콘텐츠가 포함돼 앱을 삭제한다는 통보를 애플로부터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가 불법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앱에 등록된 서적 10권 가운데 저명 작가 왕리슝의 책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베트 출신 시인과 결혼한 왕리슝은 신장위구르와 티베트 지역 전문가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해 온 그의 저서는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오페이창은 자신의 앱이 두 달 전에 아무 문제 없이 배포됐다면서 주변에서 애플이 약 2년 전부터 앱 콘텐츠를 검열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번 일이 애플의 검열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야후와 구글 등이 중국 내 자사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검열하고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겨줬다는 비판에 시달린 바 있지만 애플이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적은 없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왕리슝은 애플에 자신의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애플의 이번 결정은 정치적 이유임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 금서 포함된 앱 중국 온라인스토어에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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