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두 편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영화 '7번방의 선물'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내달 9일 열리는 제 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에는 두 작품을 비롯해 '피에타','늑대소년', '베를린'이 이름을 올렸다.
'피에타'를 제외한 네 작품은 모두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이다. '피에타'의 경우 한국영화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수작이다.
이번 작품상 경쟁의 포인트 중 하나는 천만 영화간의 대결이다. '7번방의 선물'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올해와 지난해 각각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까지 노린다.
'7번방의 선물'의 경우 영화부문에서 인기상을 제외한 작품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등 6개 주요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작품상을 비롯해 남자 최우수 연기상, 감독상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 중에서 작품상이 나올지 또 어떤 영화가 더 많은 트로피를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주연상 부문도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포진됐다. 먼저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는'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 '늑대소년'의 송중기,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베를린'의 하정우, '신세계'의 황정민이 노미네이트 됐다.
또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 '범죄소년'의 이정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 '피에타'의 조민수, '반창꼬'의 한효주가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제 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은 내달 9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제 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주요부문 후보자(작)-
△ 작품상 =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늑대소년', '베를린', '피에타'
△ 감독상 = 김기덕(피에타), 류승완(베를린), 민규동(내 아내의 모든 것), 최동훈(도둑들),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류승룡(7번방의 선물), 송중기(늑대소년),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하정우(베를린), 황정민(신세계)
△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민희(연애의 온도), 이정현(범죄소년),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조민수(피에타), 한효주(반창꼬)
△ 남자조연상 = 류승룡(내 아내의 모든 것), 마동석(이웃사람), 박성웅(신세계), 오달수(7번방의 선물), 조진웅(용의자X)
△ 여자조연상 = 문정희(연가시), 박신혜(7번방의 선물), 신소율(나의 PS 파트너), 조은지(후궁:제왕의 첩), 전지현(도둑들)
△ 남자 신인연기상 = 김범(사이코메트리), 도지한(타워), 서영주(범죄소년), 임슬옹(26년), 지대한(마이 리틀 히어로)
△ 여자 신인연기상 = 갈소원(7번방의 선물), 김고은(은교), 남보라(돈 크라이 마미), 정은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한예리(코리아)
△ 신인감독상 = 김휘(이웃사람), 문현성(코리아), 박훈정(신세계), 조근현(26년), 조성희(늑대소년)
△ 시나리오상 = 이환경·김황성·김영석(7번방의 선물), 허성혜·민규동(내 아내의 모든 것), 정병길(내가 살인범이다), 조성희(늑대소년), 박훈정(신세계)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