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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총 5발 맞은 좀도둑에 중형

미국 법원, 총 5발 맞은 좀도둑에 중형
가정집에 들어갔다가 온 몸에 총상을 입은 미국의 30대 절도범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을 총기권리 확대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선전해온 총기규제 반대진영은 법원 결정에 크게 반색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월튼 카운티 법원은 절도와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된 폴 슬레이터(32)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슬레이터는 지난 1월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주부가 쏜 총에 맞고 체포됐다.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에 9살 된 쌍둥이 자녀와 함께 다락방에 숨은 주부는 슬레이터가 다가오자 남편의 전화 지시에 따라 38구경 권총을 발사했고, 6발 가운데 5발이 폐, 간, 위에 박혔다.

슬레이터는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피해자의 집 근처 도로에 쓰러졌으나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이 사건은 한 달 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참사로 수세에 몰려있던 보수파에 총기규제 반대 명분을 제공한 '천군만마'가 됐다.

좀도둑을 총기난사로 물리친 주부는 총으로 가족을 지켜낸 영웅으로 떠올랐고, 샌디 훅 사건 후 극악한 총기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총기규제론의 예봉을 꺾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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