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의 4일 정책질의에서는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 가능성이 낮다고 한 백승주 국방차관의 3년 전 발언이 논란이 됐다.
무소속 김형태 의원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 직후 백 차관이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재직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내부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백 차관은 "여론조사 결과 당시 60∼70%가 북한 소행이라고 했는데 왜 부정을 했느냐"고 묻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백 차관이 국방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사실도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은 "국가미래연구원이 순간적으로 구성된 조직도 아니고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백 차관이 순수 연구단체라고 판단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소속의 유승민 위원장도 "군사 기밀을 다루는 국책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특정 대통령 예비후보를 돕는 단체에 이름을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차관으로서 정치적인 편향성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차관은 "당시 법적으로는 민간인이었으며, 국가미래연구원이 정당이나 정치단체로 성격이 규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백 차관은 역대 국방차관 중 최연소로 예비역 장성이나 경제 관료 출신이 차관을 맡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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