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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 공개…논란 일파만파

<앵커>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다고 주장한 소식 어제(3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그렇게 해킹해 낸 회원 명단이 온라인에 공개돼서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해커조직으로 익명이라는 뜻인 어나니머스가 SNS를 통해 북한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명단 9001개를 공개했습니다.

회원 명단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국내 진보 진영 인사들과 같은 이름의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이메일 주소까지 공개됐습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 기반한 이메일 주소도 다수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정부가 유해 사이트로 지정해 국내에선 정상적 방법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는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을 공개한 뒤 북한의 핵무기 생산 중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사임, 민주주의 도입, 북한 시민의 인터넷 접근 자유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추가 사이버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이 없는 해외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면서도 공개된 국내 진보진영의 명단을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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