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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식목일 3월로 변경' 방안 추진

<앵커>

식목일은 4월 5일이죠. 64년 동안 이날로 지정됐던 식목일이 내년부터는 3월로 앞당겨 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이홍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식목일 하루전인 오늘(4일) 서울의 낮 온도는 20도까지 올랐습니다.

나무 심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라는 게 공통된 지적입니다.

이처럼 기온이 너무 높을 때 나무를 심게 되면 뿌리가 안착하기도 전에 잎이 나고 꽃이 피게되서 나무가 말라죽을 위험성이 커집니다.

산림과학원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 속 온도를 측정해 봤더니 평균 기온이 6.5도일 때가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월 18일, 광주 3월 11일, 제주는 2월 11일에 평균 기온 6.5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정화/산림과학원 연구사 : 실제로 4월 5일보다 2주 정도는 더 빠른 시기에 전국적으로 식목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지구 온난화탓에 4월 5일 평균 기온은 100년 사이 4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안전행정부는 기후 변화를 감안해 식목일을 3월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 : 4월 5일로 되어있던 식목일이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서 조금 앞당기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정부가 지난 1949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한 지 64년 만에 식목일 날짜가 변경을 검토하는 겁니다.

변경이 확정될 경우, 4월 5일 식목일은 올해가 마지막이 되고 내년부턴 새로운 식목일이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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