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공청소기를 켰을 때 윙윙하면서 큰 소리가 나면 왠지 먼지를 잘 빨아들일 것 같지요. 아닙니다. 좋은 진공청소기 고르는 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진공청소기의 소리가 크면 흡입력도 클까?
[조성자/서울 양재동 : 흡입이 강하면 소리도 강하고 흡입이 약하면 소리도 약하고.]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시중의 진공청소기들의 소음과 흡입력 등 품질을 비교해서 측정해보겠습니다.
먼저 소음도 비교.
흡입력이 강하다고 소문난 영국의 다이슨 청소기를 작동시키는 순간 엄청난 소음이 터져 나옵니다.
75dB이 넘는 소음.
자동차들이 달리는 대로변 소음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청소기.
일반 사무실 소음 수준인 64dB로, 훨씬 작습니다.
그렇다면 흡입력은 어떨까.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청소기의 최대 흡입력이 300W대 후반인데 반해, 소음이 큰 다이슨 청소기는 200W대 후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틈새에 낀 먼지까지 빨아들이려면 300W 이상이어야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식으로 진공청소기 19종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필립스 제품이 다이슨이나 지멘스, 덴마크의 닐피스크 같은 제품들에 비해 소음도와 흡입력 등을 종합한 성능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정반대였습니다.
다이슨 청소기 가격은 삼성전자의 2배, 덴마크의 닐피스크 청소기는 LG전자 제품보다 최고 8배나 비쌌습니다.
[조경록/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팀장 : 국산 제품같은 경우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흡입력이라든가 소음같은 경우에 성능이 좋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필립스 등 5개 제품은 소비전력을 마치 흡입력인 것처럼 표시했다며, 둘을 구분 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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