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부잣집만 골라 털어 '대도'라고 불렸던 조세형이 빈집을 털다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세살 버릇을
여든이 다 되도록 고치지 못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담장을 넘어와 사다리를 내려놓습니다.
얼굴이 보일만한 CCTV는 돌려놓고 뒷마당을 서성이다 불 꺼진 빈집에 들어갑니다.
'대도' 조세형입니다.
큰 부잣집만 털어 대도라고 알려진 조세형은 과거 범행과는 달리 문을 열지 않고 이처럼 시끄럽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범행했습니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조 씨는 순순히 붙잡혔습니다.
경찰에선 선교 사무실 비용 3천만 원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너무 익숙한 듯 쉴새없이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조세형/피의자 : 선교 사무실이 저한테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무실 낼 수 있는 비용 3천만 원을 사기당 했어요. 경제적으로 해결이 안 돼서 기껏 한다는 짓이 어제 이런….]
전문가는 상습 절도범의 자기합리화라고 진단합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정당화의 구실, 합리화의 명분을 찾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를 통한 성취감과 희열입니다. 이른바 만성적 범죄인의 대표적 특징입니다.]
조 씨는 1982년부터 절도로 15년간 복역했고 출소 후 일본에서 빈집을 털다 경찰 총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75살 전과 10범인 조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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