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 꽃놀이 계획 하셨다면 미루시는 게 났겠습니다.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남해안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잿빛 바위산이 온통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개나리가 활짝 핀 것입니다.
[정난희/서울 진관동 : 샛 노란 개나리를 보니까 마음까지 화사해지고 겨울 옷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도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식목일이자 한식, 청명인 내일(5일)은 서울의 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가는 등 오늘보다 더 따뜻하겠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모레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태풍 만큼이나 강하게 발달하는 이른바 '폭탄 저기압'때문입니다.
저기압은 토요일 오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낮 동안 남해상을 통과한 뒤 밤에는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저기압의 하층에서는 따뜻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상층의 찬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저기압은 매우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이번 주말동안 중부 지방에는 최고 50mm, 남부지방에는 최고 80㎜가량의 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 영동과 산간에는 최고 15㎝가 넘는 폭설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가운데 해안 지역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전부터는 비가 점차 그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꽃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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