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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핵시설 폐쇄-경제 지원 맞교환 시도"

"北, 영변 핵시설 폐쇄-경제 지원 맞교환 시도"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영변의 핵 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경제적 지원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과 한국 정부가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고 미국의 핵 문제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비핵화 문제를 담당했던 조엘 위트는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에 영변 핵 시설의 연료봉을 넘겨주는 대가로 여러 차례 보상을 요구했지만 미국과 한국이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트는 "2010년 11월 평양 비공식 접촉에서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수천 개의 핵 연료봉을 폐기할 뜻을 분명히 했었다"며 "물론 북한은 보상을 요구했고 그 보상은 연료봉의 가치보다 더 큰 것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같은 제안을 2011년 베를린과 평양 접촉에서도 반복했으며, 이런 제안은 오바마 행정부에 보고됐고 한국 이명박 정부도 이 제안을 알고 있었다"고 위트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위트는, "영변 핵 시설이 낡았고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며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는 것보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협상의 기회가 사라졌고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비공식 접촉을 했을 때 북한 당국의 태도는 이미 바뀌어 있었다"고 위트는 전했습니다.

여러 차례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위트는 "현재 영변에 8천 개의 핵 연료봉이 있으며 이는 핵탄두 8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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