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성폭행으로 악명높은 인도에서 이번엔 길을 가던 자매 4명이 괴한들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습니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자메 네 명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수도 뉴델리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인도 북부 우타프프라데시주의 샴리 구역에서 길을 가다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습니다.
귀가중이던 이들 자매는 얼굴 등에 염산을 맞아 화상을 입었고, 막내는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자메 4명 가운데 3명은 학교 교사이고 막내는 학생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길을 걷던 중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이 접근해 외설적인 말을 건넸다"며 "그러다가 오토바이 뒷자리에 탄 남자가 염산을 뿌리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잡지 못해 범행 동기가 현재로선 불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해 12월 수도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귀가하려고 버스를 탔다가 남자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숨져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시민들의 항의로 형법이 개정돼 성폭행범은 기존의 두 배인 최고 징역 20년형을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염산 테러범의 형량을 늘어나지 않아, 징역 8년에서 12년 형에 처해지고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습니다.
녹 제거에 쓰이는 염산은 인도에서 싼 값에 구할 수 있어 남자들이 여자들을 공격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런던에 있는 자선단체인 '염산테러 생존자 국제신탁'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천백건의 염산테러가 신고되고 신고되지 않은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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